흔히 청소업은 대표적인 3D업종의 하나로 인식되기도 한다. 심하게는 삶의 고단한 끝자락에서 어쩔 수 없이 택하는 직업 정도로 폄하하는 시각도 있다. 하물며 일자리 창출이나 청년 창업을 위한 사회적직업적 선택지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이 같은 통념을 뒤엎은 청소 전문기업이 최근 등장했다. 청소업을 ‘전문가에 의한 전문 직업’으로 격상시키며, ‘청소산업의 혁신’을 선언한 (주)이노클파트너스(대표 김병곤)가 그곳이다.
이 회사는 기술혁신(이노베이션), 즉 혁신적 기법과 도구로 무장한, 전문화된 창업 아이템으로 청소업(클리닝)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그 취지에 공감하는 청년 창업자들(파트너스)의 유망한 선택의 하나로 이를 제안하고 있다. 그런 뜻을 담아 상호도 (주)이노클파트너스다.
“청소는 더 이상 3D업종 아니다”
이 회사는 의료시설(병.의원/요양원/조산원 등), 산업시설(기계설비/배전판/발전소/컴퓨터/아이피센터/방송국 등), 문화예술시설(문화재/박물관/갤러리/한옥 등), 교육시설(유치원/어린이집/학교 등), 교통시설(전철/버스/비행기/승강장/터미널/공항 등)을 포함하여 대형빌딩, 조형물, 놀이시설 등 특수분야에 대한 청소를 전문으로 한다.
아울러 주택(침대/소파/카페트/에어콘/화장실 등)과 업소(주방/후드/간판/어닝/바닥 등) 그리고 준공청소, 입주청소 등 일반분야에 대한 청소에서도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하여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주)이노클파트너스는 여느 유사업체들과는 차원이 다른 전문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수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으로 청소전문가 ‘클리퍼트’를 양성하는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온고압스팀세척기 등과 같은 첨단 장비와 특별한 청소환경에 따른 특별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 무공해 세제에 대한 특별한 연구와 개발로 세제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에 관한 전문적 기술과 식견, 그리고 훈련된 인력, 독자적 매뉴얼을 무기로 ‘전문직=청소업’이란 등식을 현실화하고 있다.
권오금 마케팅홍보총괄이사는 “(청소업이) 3D업종의 하나란 선입견을 탈피하고, 일정 수준의 기술과 작업능력을 갖춘 전문가들만이 해낼 수 있는 ‘전문직’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며 사업 취지를 밝혔다.
예비창업자 위한 ‘클리퍼트’ 양성 프로그램 시행
이를 위해 본사에선 예비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클리닝 엑스퍼트(Cleaning Expert), 즉 ‘클리퍼트’(Clepert)라는 청소전문가 자격 과정을 신설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평생기술원과 클린 청소 자격증, 즉 ‘클리퍼트’ 양성에 관한 MOU도 체결했다. ‘클리퍼트’를 사회적으로 공인된 자격제도로 정착시키며, 공신력을 높인 것이다.
이렇게 양성된 클리퍼트는 창업을 통해 의료시설, 산업시설, 문화예술시설, 교육시설, 교통시설을 비롯한 특수한 분야와 주택과 일반업소 등 “건강하고 깨끗한 삶의 환경을 케어(Care)하는” 전문가로 거듭난다. 국내 초유의 차별화된 청소전문가인 셈이다.
김병곤대표는 “혁신으로 새롭게 달라진 청소 전문 직업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고소득, 고품격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청소업을 ‘3D’가 아닌, ‘하이 퀄리티’한 삶의 수단으로 격상시킨 것이다. 이는 청소업이 생소한 예비창업자나 취약계층, 경력단절 여성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별히 고난도의 기술이나 남다른 근육질의 노동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소자본’이랄 것도 없이, ‘1인 창업’에 안성맞춤이다.
“다만 청소에 대한 확고한 직업적 신념을 갖고, 소정의 교육 후 ‘클리퍼트’ 자격을 얻는게 중요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권오금 총괄이사는 “막연히 기술을 익혀 시장을 개척하기보단, 먼저 청소업 자체를 ‘해볼 만한 직업’으로 인식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청소의 ‘개념’을 혁신하며, 지속가능한 전문가 직업군으로 바꾸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온고압스팀세척기’ 등 첨단 시스템
(주)이노클파트너스는 이런 목표 가치를 위해 첨단의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가히 세계 최초라고 부를만한 고온 고압 스팀 세척기가 대표적이다.
흔히 세척을 하다보면, 약품을 뿌리고 긁어내고 씻어내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런 과정을 빠르고 편리하면서도 깨끗하고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곧 혁신이다.
고온 고압 스팀 세척기는 그런 목적에 적합하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세척 후 잔여물을 완벽하게 흡입하며, 여느 세척 방식의 20% 분량의 물만 사용한다. 물청소탓에 주변 환경까지 어수선해지는 폐해도 없기때문에 눈치 볼 필요가 없다. 그 덕분에 사시사철 작업을 할 수 있고, 특별히 조심해야 할 곳에선 물 흡입기를 가동해 물 분사량을 더 줄일 수도 있다.
물을 적게 쓰다보니 폐수도 적고 완벽하게 회수하기도 쉽다. 한 마디로 깔끔하고 간편하고 신속하게 완벽하게 청소할 수 있는 장비다. 장비에 대한 개발도 계속하고 있어 1인이 손쉽게 이동하고 사용할 수 있고, 레이(기아자동차)와 같은 소형차로 1인 창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감동 브랜드’ 전략으로 고객감동 추구
(주)이노클파트너스는 이처럼 표준화, 계량화된 전문직을 추구하기 위해 또 다른 전문적 경영기법을 접목하고 있다. ‘감동 브랜드’ 전략이 그것이다. 이를 위해 마케팅심리학 전문가인 차재헌 이사(UAUT 교수)를 영입, 청소업이 전문직이란 새로운 사실에 대한 고객들의 공감과 합의, 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 첫 번째가 ‘스토리텔링’에 의한 감동 브랜드 기법이다. 즉, “청결한 환경에 그치지 않고, 삶의 조건과 공간을 혁신한다”는 취지를 통해 ‘청소업=전문직’임을 실감케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다음으론 혁신적 매뉴얼, 곧 첨단 기법과 장비, 서비스 정신으로 신속·정확·완벽하게 청소를 해내는, 강렬하고 상징적인 이미지로 보는 이들의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낸다. 마지막으로 이런 것들이 축적되어 결국 청소업을 전문직으로 승화시킨다는, 이 회사의 창업 취지에 대한 공감과 ‘고객감동’을 이끌어내고 있다.
(주)이노클파트너스는 이런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서울 강남과 서울역 앞에 ‘클리퍼트’를 양성하는 교육원을 곧 설치할 예정이다. 앞으론 전국 주요 도시에도 이와 유사한 시설을 갖춰, 클리퍼트에 의한 청소업의 혁신과 전문화를 시도한다.
권 총괄이사는 “앞으로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에도 청소 전문직인 ‘클리퍼트’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청소업의 새로운 혁신을 통해 여지껏 보지 못했던, 청소산업과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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